풍선효과 러쉬 이어진 수도권 비규제지역...설 명절 후 청약 몰릴 듯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투시도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투시도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지역 중심으로 대출과 청약 제한이 강화되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청약 경쟁률과 거래량이 동시에 상승하며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규제지역 내 분양가 15억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LTV) 한도가 4억원, 25억 이상은 2억원으로 제한되며, 중도금 대출도 분양가의 40%까지만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잔금 마련도 사실상 어렵다. 이로 인해 규제지역 내 거래는 눈에 띄게 위축되는 반면,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책 전후 거래량 변화에서도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의 차이가 뚜렷하다. 경기도 규제지역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만 3529건이 거래됐으나, 대책 이후인 10월 16일부터 1월 15일까지는 673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같은 기간 2만 1064건에서 2만 9627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비규제지역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안양 만안구에서 11월 분양된 ‘만안역 중앙하이츠 포레’는 1순위 평균 7.14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12월 분양된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1순위 평균 5.24대 1을 나타냈다. 특히 김포에서 11월 공급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1순위 평균 17.4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 84㎡는 지난해 1월 9억7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10월 이후 상승하며 11월 1일 12억7000만 원(19층), 11월 12일 12억9500만 원(2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DMC자이더리버’ 전용 99㎡도 6월 13억 원대에서 11월 14억3500만 원(12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지역 중심으로 공급과 대출이 제한되면서 수요가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설 이후에도 청약과 거래가 활발한 비규제지역 아파트는 꾸준한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규제지역에선 설 이후에도 눈길을 끄는 새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부천, 구리, 시흥, 안양 만안구 등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천시에선 쌍용건설이 2월 소사구 괴안3D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75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2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서울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강남·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구리시에서는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월 중 구리시 수택E구역 재개발을 통해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총 302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8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잠실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시흥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거모 B1블록에 353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계획중이며, 인천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송도 G5블록에 1544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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