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大漁’ 대치선경...준비위 단계부터 삼성·현대·GS '물밑 경쟁' [정비사업 디코드]

건설·부동산 | 김종현  기자 |입력

[대치선경아파트] 삼성-현대-GS, 대치선경아파트 물밑 홍보전 하이엔드 브랜드 적힌 플랜카드로 주민에 설 명절 인사 대형사들의 사전 높은 관심으로 주민들 기대감 높아지는 중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사업비 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선경아파트 재건축을 둘러싸고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직 추진위원회 구성 전 단계인 준비위원회(준비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빅5 건설사들이 잇따라 현장을 찾으며 조기 탐색전에 나선 모습이다.

대치선경아파트 일대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A씨는 "사업비도 조 단위가 넘어가고 용적률도 높아서 대형사들의 관심이 처음부터 컸다"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사들끼리 탐색전이 치열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건설사 OS요원(홍보요원)은 물론 임직원들도 현장을 둘러보고 갔다"고 말했다.

인근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도 아닌 준비위 단계라 홍보요원이나 임직원들이 자주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한 번 오면 몇 시간씩 단지를 돌며 홍보하고, 재건축 진행 상황이나 경쟁사 방문 여부 등을 상세히 묻고 간다”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 대어(大魚)로 꼽히는 만큼 대형사들의 홍보전도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준비위 단계부터 홍보전...삼성-현대-GS, 플랜카드 걸고 아파트 방문

지난 10일 대치선경아파트에서 만난 일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까지 2년 이상이 남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홍보전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치선경아파트 단지 내에 삼성물산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대치선경아파트 단지 내에 삼성물산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 봤던 건설사는 삼성물산이고, GS건설은 최소 2번 이상 방문했다"며 "GS건설은 단지 내에 현수막을 걸고 자이(Xi)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추진위가 꾸려지면 건설사들의 방문 횟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성뿐만 아니라 금액 단위도 높고, 지형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 대형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래미안·디에이치 들어왔으면”...시세차익도 기대

주민들의 반응도 들을 수 있었다.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평소에 못 보던 대형 건설사 임직원들이 단지를 찾아오자 ‘신기하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며 “삼성물산 래미안이나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로 지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메이플자이나 역삼센트럴자이 단지처럼 수십억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면 GS건설도 괜찮다는 반응”이라며 “아직은 초기라 ‘시공 이력’ 등 세부사항을 묻는 주민은 없지만,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묻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대치선경아파트 준비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임직원들이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맞다”고 밝혔다.

대치선경아파트에 살고 있는 상가민 D씨는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대한 말들이 조금씩 오가고 있다”며 “현재 관심을 보인 건설사 3곳(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모두 대형사라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강남 대치선경아파트 단지. 출처=김종현 기자
강남 대치선경아파트 단지. 출처=김종현 기자

건설사들도 대치선경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을 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일대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대치선경아파트 재건축은 대치동 506번지 일대 7만 9269㎡ 부지에 최고 49층 아파트, 1586세대(공공주택 233세대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최고 49층·1586세대… 초역세권·명문 학군 갖춘 입지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인접해 초역세권으로 분류된다. 3호선·수인분당선 도곡역과 수인분당선 개포동역도 인근에 소재했다.

대치초와 대곡초, 대도초, 개일초, 양전초, 대청중, 개원중, 숙명여중, 단대사대부고, 중대사대부고, 숙명여고, 경기여고, 개포고가 통학권에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근린생활시설도 청룡근린공원, 도곡공원, 달터공원, 개포공원 등 풍부한 편이다. 양재천도 있어 녹지공간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신축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60㎡이하 378세대(공공주택 233세대 포함) △60~85㎡이하 320세대 △85㎡초과 888세대로 구성된다. 현 1034세대서 552세대가 늘어난다. 용적률은 299.98%다. 예상 분양 수입액은 약 4조 89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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