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2026년도 모태펀드(중기부 소관) 1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총 출자 규모는 1조6300억원 내외이며, 이를 마중물로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026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21개 분야에서 자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GP)를 모집한다.
● 총 3.6조원 '실탄' 공급···유망 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분야별 출자 내역을 보면 이번에 신설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가장 많은 자금이 배정됐다. 총 5500억원을 투입하며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 주기에 따라 △스타트업(초기)과 △스케일업(도약)으로 나뉜다.
초기 단계인 스타트업 부문에는 △AI융합 875억원 △딥테크 875억원을 투입한다.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부문에는 △AI융합 750억원 △딥테크 150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별도로 △유니콘 육성 1000억원 △해외진출 지원 500억원도 편성했다.
창업초기 분야는 총 2000억원 규모다. 운용사의 업력과 규모에 따라 △루키 리그 1000억원(신생) △일반 리그 700억원(중견) △소형 리그 300억원(소규모) 등 3개 트랙으로 구분해 출자한다.
회수 시장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분야는 △일반 600억원 △소형 2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배정했다.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역성장펀드에는 이번 사업 최대 규모인 23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재도전 1200억원 △LP플랫폼 1700억원 △글로벌펀드 1300억원 △기업승계 M&A 400억원 등을 출자한다.
● 전문성 검증 강화하고 세컨더리 투자 범위 확대
2026년 신설된 출자 분야에 대한 주목적 투자 대상도 명시됐다. 우선 ‘넥스트 유니콘(스타트업)’ 분야는 기술 전문성 검증을 위해 피투자기업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대표이사나 최대주주가 이공계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거나 관련 기술경진대회 수상 이력이 있어야 한다. 변리사, 의사, 약사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하거나 등기임원의 절반 이상이 전문기술인력인 기업만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인정한다.
성장 단계 기업을 위한 넥스트 유니콘(스케일업) 분야는 정책적 지원 대상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운용사는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자해야 하며, 이 중 30% 이상은 정부가 인증한 넥스트 유니콘 풀(Pool) 기업에 집행해야 한다. 이 풀은 중기부 R&D, 융자, 보증 사업을 통해 검증을 마쳤거나 공공기관 추천을 받은 유망 기업으로 구성된다.
투자 대상 가이드라인도 구체화했다. 딥테크 분야는 9대 국가 전략 기술을 반영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로 범위를 확정했다. AI융합 분야 역시 AI 기술을 실제 산업에 적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회수 시장을 겨냥한 세컨더리 펀드는 자금 선순환 구조 개선을 위해 운용 규정을 다듬었다. 기존에는 구주 인수를 통한 회수(Exit) 지원에 그쳤으나, 이번 사업부터는 구주 인수와 동시에 신주를 인수할 경우 구주 인수 금액만큼 신주 인수도 주목적 투자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결과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조합 결성을 마쳐야 한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