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수주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압구정2구역 수주을 확정짓고, 일찌감치 3구역 참전을 공식화한 현대건설이 AI 산업화 시대에 걸맞는 로봇친화단지 조성을 밝히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29일 현대건설은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에 화재 위험 감지 및 자동 대응 기능을 결합한 첨단 주차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거단지에 단순 주차를 넘어 국내 최초로 화재까지 관리하는 로봇 주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도 국내 최초의 ‘로봇 친화 단지’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을 단지 내 적용, 지정된 차량을 들어올려 빈 공간으로 옮겨주는 무인 발렛 주차 서비스를 제시했다. 사람의 도움없이 로봇이 스스로 차량을 주차 해주는 국내 첫 사례다. 로봇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게 움직여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번 압구정3구역에 도입될 ‘주차로봇’은 주차 기능에 화재 안전 기능을 더했다. 기존 주차 기능에 화재 감지와 이송이라는 안전 기술을 접목해, 주차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를 사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다. 화재관련 이상 징후가 발견된 위험 차량을 곧바로 방재구역으로 이송해 격림함으로써 2차 피해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 위험이 공동주택 안전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브랜드 경쟁력에 최첨단 로봇 기술을 더해 주거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무인 자율주행 셔틀 △AI 기반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단지 전역에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동·편의·안전이 통합된 ‘로봇 기반 스마트 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화재 대응 주차 로봇 도입을 통해 로봇 기술과 주거 생활의 이상적인 결합을 이뤄내고, 반세기 역사를 지닌 압구정 현대를 미래 첨단 주거의 상징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3,934세대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총 5,175가구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이며, 지난 22일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된 데 이어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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