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AI 하드웨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약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책정된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22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9월 투자 라운드 당시 평가받은 81억달러와 비교해 불과 4개월 만에 2.7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최근 AI 반도체 기업에 벤처 투자 심리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유치와 별개로 기업공개(IPO) 준비도 순항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레브라스가 여전히 상장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세레브라스가 2026년 2분기 뉴욕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발목을 잡았던 규제 리스크도 해소됐다. 세레브라스는 주요 투자자였던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로 인해 미국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 조사를 받으며 지난 10월 상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최근 주주 명단에서 G42가 제외됐고,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며 걸림돌을 제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딩이 성공할 경우 세레브라스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흔들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드류 펠드먼 세레브라스 CEO는 자사 하드웨어가 엔비디아 시스템보다 AI 모델 구동 속도 면에서 월등히 빠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메타 △IBM △미스트랄AI 등 글로벌 빅테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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