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인기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가 결승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에는 일찌감치 ‘스타 셰프 모셔가기’ 현상이 펼쳐졌다.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는 시즌2에서 유명세를 얻은 ‘유용욱 바비큐연구소장’을 비롯해 이미 유명한 셰프였던 이들과의 컬래버 상품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1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2 협업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25일, 손종원 셰프와 함께 ‘패밀리밀(Family Meal)’ 콘셉트의 간편식 6종(떡갈비정식 도시락∙엄마반찬 삼각김밥∙함박 얹은 나폴리탄 스파게티∙스리라차 마요 참치김밥∙아보카도 듬뿍 CBLT 샌드위치∙뉴욕 스타일 베이컨 샌드위치 등 6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흑백요리사2 공개 이전부터 협업을 진행했으며, 콘텐츠의 화제성과 함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과 CU 역시, 흑백요리사2에서 화제가 된 셰프와의 컬래버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 상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네오25화이트는 전남 곡성의 유기농 가루미를 원료로 발효해 만든 프리미엄 증류주로, 최강록 셰프가 직접 상품 기획에 참여해 테이스팅 과정을 거쳤다.
최강록 셰프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 이어 시즌2 결승전에 오른 만큼, 마케팅 효과는 탁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주류팀 MD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강록 신드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강록 셰프와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증류주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CU는 오는 14일에 ‘키친보스’ 김호윤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봄나물 새우죽’을 선보일 예정이며, 27일에는 ‘갓김치 만두’ 상품을 출시한다.
김소희 BGF리테일 HMR팀 MD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 속 화제의 메뉴를 고객들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김호윤 셰프와 협업해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식품과 주류업계에서도 흑백요리사 셰프와 프로그램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흑수저로 출연한 ‘바비큐연구소장’ 유용욱 셰프와의 협업으로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대다수 매장에서 완판을 달성했다.
오비맥주는 흑백요리사 시즌 1의 우승자였던 권성준 셰프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과 한샘은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내 자사 제품을 PPL로 노출해 시청자에게 다이닝 경험을 제공했다. T커머스 채널 쇼핑엔티는 흑백요리사 시즌 1·2에 출연한 셰프들의 대표 상품을 모은 모바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도 전했다.
흑백요리사의 흥행 이후, 업계에서는 ‘스타 셰프 컬래버’가 흥행불패의 전략으로 등극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는 출연한 셰프들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찬찬히 보여주는 구성”이라며 “예약이나 위치의 문제로 셰프들의 식당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만큼, 셰프 컬래버 상품은 소비자들이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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