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따른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물 주식을 직접 담는 방식으로 엑손모빌과 쉐브론 등 미국 핵심 석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수혜 가능성을 제시했다.
7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22.16%)과 쉐브론(14.81%) 두 종목에만 전체 자산의 약 37%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가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자산 가치 회복과 신규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데 따른 대응이다. 특히 과거 베네수엘라 국유화 과정에서 자산 손실을 입었던 미국 기업들이 현지 생산 정상화 과정에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근거로 꼽힌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은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합성형 상품과 달리 미국 에너지 기업 110여 개 종목의 실물 주식을 직접 보유한다. 실물형 운용 방식은 합성형 대비 추적 오차가 적고, 기업이 지급하는 배당수익이 펀드에 직접 귀속되어 분배금 구조가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ETF의 기초지수 평균 배당률(2020.1~2025.12 기준)은 약 3.8% 수준으로 집계됐다.
포트폴리오 상위 구성 종목을 보면 1월 6일 기준 엑손모빌과 쉐브론에 이어 독립계 탐사·생산 기업인 코노코필립스(5.97%), 천연가스 인프라 기업 윌리엄스(3.78%), 세계 최대 석유 서비스 기업 슐럼버져(3.13%)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쉐브론은 현재 베네수엘라에 직접 진출해 있는 유일한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향후 현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시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단기적인 이벤트를 넘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미국 에너지 섹터 전반의 구조적 수혜과 더불어 안정적인 고배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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