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전력기기주 일제 급락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HD현대일렉트릭 CI
HD현대일렉트릭 CI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내놓으면서 전력기기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다. 다만 시장에서는 매출보다는 수주 목표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7.03% 떨어진 80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6.38% 떨어진 17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S일렉트릭은 6.1%, 산일전기는 2%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틀 간 전력기기주들이 급등세를 탄 가운데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HD현대일렉트릭의 가이던스를 핑계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나오면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장 개시 전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조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증권가의 지난해 연간 추정치 4조610억원에 비해 증가율이 10%가 안된다. 올해 매출 컨센서스 4조7859억원에 비해서도 9.2% 적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에도 당시 증권가 추정치보다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지난해 1월3일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3조8918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당시 컨센서스 4조1274억원보다 5.7% 낮았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날 전력기기 섹터 주가 급락은 HD현대일렉트릭의 2026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하회한 데서 촉발됐다"고 코멘트했다.

그는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당사 추정치 4조6990억원, 시장 컨센서스 4조78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회사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율 가정 변화도 성장률 둔화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매출 가이던스 2025년에는 원달러환율 1300원, 2026년에는 1350원을 적용, 이를 감안할 경우 회사가 제시한 매출 성장률은 10% 미만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이슈는 매출(Q)보다는 이익 구조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또 "수주 가이던스는 오히려 좋다"고 밝혔다.

2025년 수주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2% 늘어난 38억2200만달러였으나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42억2200만달러, 10% 증가로 오히려 확대됐다고 했다.

그는 "오늘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은 단일종목 가이던스 해석에 따른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리셋 과정"이라며 "중장기 전력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수익성 구조 개선을 감안할 때,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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