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의 거래가 제한되고, 이로 인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약 7만4000 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불과 두 달 만에 20% 이상 감소해 현재 5만 건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감소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 대기 수요가 몰려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입주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약 1만 6000 가구로,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북과 노원 등 일부 자치구는 입주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 조절까지 겹치며 중장기적인 공급 부족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5년간 신규공급이 없었던 서울 서남권 강서구 화곡동 일대가 대안 주거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화곡1동은 강서구 내에서 주거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최근 ‘화곡 더리브 스카이’가 준공을 마치고 공급에 나서 실거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지씨이테크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약 대기나 기존 매물 부족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여건도 강점이다. 현재 화곡역(지하철 5호선)과 까치산역(2·5호선)을 통해 여의도와 강남 접근이 가능한 데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홍대입구, 상암 DMC 등 서북권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마곡지구 업무단지와의 접근성도 직주근접 수요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생활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와 덕원예술고등학교를 비롯해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으며, 목동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비교적 양호하다. 화곡중앙시장, 대형 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과 봉제산 둘레길, 서울식물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까워 주거 환경 측면에서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을 지나치게 미루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용면적 55~59㎡ 위주의 실속형 구성과 즉시 입주 가능성은 공급이 부족한 현 시점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와 매물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입지와 생활 여건이 이미 갖춰진 지역의 준공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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