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대신 공연장...서울시, 전국 최초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당선작 선정

사회 |이재수 |입력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민관동행사업 설계공모 우수 제안 작품 (출처=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민관동행사업 설계공모 우수 제안 작품 (출처=서울시)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옛 성동구치소 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 중심의 지역 소통 공간이 들어선다. 개봉동 공영주차장에는 주거밀집지역 내 주민편익 향상과 생활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행정복합시설이 건립되고,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복합화해 삶과 일이 공존하는 주거·일자리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간투자사업 모델 ‘민관동행사업’의 최종 우수 제안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민관동행사업’은 서울시가 공공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한 후, 이에 대한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민간이 제안하는 방식의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는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2023년 10월 제도 반영을 완료한 후, 이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5일 공모 공고를 발표한 후, 11월 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1월 3일까지 총 10개의 사업기획안을 접수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개된 부지는 △개봉동 공영주차장(구로구 개봉동 134-8)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송파구 가락동 162) ▲개화산역 공영주차장(강서구 방화동 845 일대) 등 총 3곳으로, 각각 2개, 5개, 3개씩 총 10개의 사업 기획안이 접수됐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민관동행사업 설계공모 우수 제안 작품 (출처=서울시)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민관동행사업 설계공모 우수 제안 작품 (출처=서울시)

부지별 우수제안자는 △개봉동 공영주차장=(주)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주)코리아인프라스트럭처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예스이십사 주식회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한국인프라컨설팅(주)와 (주)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이들 선정된 우수제안자는 우선협의대상자로 시와 협의하여 사업기획 내용을 구체화하고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이 부여될 예정이다.

개봉동 공영주차장에는 주거밀집지역 내 주민편익 향상과 생활편의의시설 향상을 위한 행정복합시설을 제안했고,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는 지역에 순응하는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중심의 지역 소통 공간을 기획했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복합화해 삶과 일이 공존하는 주거·일자리 공간으로 제안했다.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활용 가능한 저이용 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민간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결합한 매력적인 공간을 창출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민자사업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공시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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