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분기 깜짝 실적에 시간외서 12% 폭등..마이크로소프트도 급등

경제·금융 |입력

간밤 뉴욕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3만8085.8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0.46% 떨어진 504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4% 빠진 1만5611.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1분기 GDP성장률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둔화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2.2%), 다우존스 컨센서스(2.4%)보다 다소 낮다. 

물가상승세가 기대만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고, 이는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증시가 끝난 뒤 국내 증시가 반길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현재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11%, S&P500 선물은 0.77%, 나스닥 선물은 1.14% 각각 상승하고 있다. 선물이 1% 이상 상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사상 최초로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12%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총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시간외거래에서 5% 정도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1%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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