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찾았다. 테슬라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것.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5.5% 오른 207.63달러를 기록, 일론 머스크 CEO의 순자산을 1871억달러로 끌어 올렸다.
한때 1위 부자 자리를 차지했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2위로 밀렸다.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1853억달러.
머스크 CEO의 올해 초 순자산은 최고점과 비교해 2000억달러가 증발한 1370억달러였다. 블룸버그는 이 만큼의 재산 손실 기록은 처음이라고 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70% 가까이 상승했다. 경기가 나쁘지 않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자 투자자들이 위험성 높은 성장주에 다시 베팅하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여러 모델 가격을 인하한 뒤 수요가 증가로 이익을 얻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작년 말 낸 기부금은 순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12월까지 익명의 자선단체에 테슬라 주식 1160만주를 기부했다. 그 주식은 기부된 날 종가 기준으로 약 19억달러의 가치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오는 1일 '투자자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서 장기적인 확장 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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