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양 미술사를 뒤흔든 인상주의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오늘(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다. 이번 기획전은 빛과 색채의 혁명을 일으킨 인상주의의 탄생부터 발전 과정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인상주의 거장 11인의 원화 21점, 한자리에 모이다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의 관습을 타파하고 찰나의 순간을 캔버스에 담아낸 인상주의의 여정을 총 3부로 나누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1부 '수면 풍경과 반사', 2부 '도시 풍경, 자연, 인물이 있는 풍경화', 3부 '인물과 정물'을 통해 시대와 작가별로 확장된 예술적 실험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등 미술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공개되어 미술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 공개, 반 고흐와 모네의 걸작
전시의 백미는 단연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다. 국내에서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이 작품은 녹색 밀밭과 붉은 양귀비의 강렬한 보색 대비가 특징이며, 고흐 특유의 붓 터치가 주는 생동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와 함께 전시되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 또한 놓쳐선 안 될 대작이다. 인상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수련' 연작 중 하나로, 세로 1미터가 넘는 대형 캔버스에 담긴 빛과 물의 조화가 관람객을 압도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계 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구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멀리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전시에 대한 상세 정보와 관람 안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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