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여의도 신안산선 붕괴사고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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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출처=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1명은 발목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총 7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긴급 대피한 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약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을 투입, 현장 수습과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 아치형 구조물 철근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외부에서 콘크리트 타설 차량 1대가 작업 중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구간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이다. 신안산선 공사를 진행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에는 경기 광명시 같은 노선 공사현장에서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공사현장에서의 잦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8월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장을 역임했던 송치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송사장은 임명 직후 사고현장을 찾아 경위를 확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임명 5개월 만에 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회자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송치영 사장은 이날 저녁 현장을 찾아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송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사장은 "현재 사고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중이며, 모든 조사과정에 투명하게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책이미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유가족들의 지원과 소통도 책임있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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