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ETF가 50% 폭등한 이유는?

증권 | 이태윤  기자 |입력

[ETF 디코드] WEED·CNBS 등 하루 새 50% 넘게 치솟아 트럼프 행정명령 설에 관련 ETF 들썩

출처=unslash
출처=unslas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를 행정명령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내 마리화나 관련 ETF가 일제히 급등했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류 등급 분류상 ‘1등급 통제 물질’인 마리화나를 일반 처방 진통제 수준인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하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에 관련 ETF 수익률은 상승했다. 

대표적인 마리화나 관련 상품인 ‘Roundhill Cannabis ETF(WEED)’는 이날 55.65% 상승 마감했다. ‘Amplify Seymour Cannabis ETF(CNBS)’와 ‘AdvisorShares Pure US Cannabis ETF(MSOS)’도 각각 54.57%, 54.26% 올랐으며, ‘Amplify Alternative Harvest ETF(MJ)’ 역시 42.77% 상승했다. 여타 관련 ETF들도 20~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등급 재조정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미국 연방법은 마리화나를 헤로인(마약)과 같은 1급 통제 물질로 분류한다. 한 외신에 따르면, 이 때문에 주(State) 정부 차원에서 합법화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관련 기업들은 연방 규제 탓에 은행 대출 등 금융 거래에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방 법률을 즉각적으로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한다. 

마리화나 테마주의 설레발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에도 반복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재임 당시 마리화나를 3등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임기 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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