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 'KoAct 친환경전력 ETF', 수익률 177% 선두

상장 후 수익률 176%…대형 운용사 상품 제치고 1위 비결은 '온사이트 발전'…퍼스트솔라·블룸에너지 집중

증권 |이태윤 기자 | 입력 2025. 12. 15. 13:41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국내 전력 인프라 ETF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oAct 글로벌친환경전력인프라액티브'는 지난 11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 176.5%를 기록해 관련 테마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설비 산업 전반의 업황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상장한 이 상품의 순자산은 286억 원이다.

해당 상품은 같은 해 국내 상장한 전력인프라 ETF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경쟁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지난해 9월 상장·수익률 106%)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2024년 7월 상장·86.6%)를 수익률 면에서 크게 앞섰다. 경쟁 상품들의 순자산이 각각 4003억 원, 1조 5714억 원으로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지만, 수익률 성과는 KoAct가 우위를 점한 것.

이 같은 고수익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종목 선정이 꼽힌다. 15일 기준 이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은 퍼스트솔라(First Solar, 10.1%), 블룸에너지(Bloom Energy, 8.7%), GE 베르노바(GE Vernova, 6.6%),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AG, 5.3%), 플루언스 에너지(Fluence Energy, 4.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 운용을 맡고 있는 김효식 운용2본부 2팀장은 "GE 베르노바, HD현대일렉트릭 등은 이미 2028~2029년 물량까지 고압 변압기와 대형 가스터빈 수주를 마친 상태"라며 "전력설비 호황은 최소 2020년대 후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전력망 부족으로 전력을 제때 공급받기 어려워진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온사이트 발전(On-site Power)'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사이트 발전이란 전력 수요처 인근에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는 '현장 발전' 방식을 뜻한다. 별도의 대규모 송배전망 구축이 필요 없어 빠른 전력 공급이 필요한 빅테크 기업에는 필수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김 팀장은 "미국 내 온사이트 발전원으로 주목받는 태양광(퍼스트솔라), ESS(플루언스 에너지), 연료전지(블룸에너지)는 모두 1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지난 7월 4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정안 통과로 연료전지는 저렴한 천연가스를 사용해도 3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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