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 2026서 신기술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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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초청 프라이빗관 운영, 수주 기회 발굴 주력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CES 혁신상 수상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6에서 고객사에 선보일 예정인 콕핏 통합 솔루션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개최되는 CES 2026에서 고객사에 선보일 예정인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 7.0'. 현대모비스 제공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30여종의 모빌리티 융합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프라이빗관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모빌리티 선행기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미지역 고객사를 초청해 CES를 내실 있는 수주의 장으로 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CES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3층에 위치한 별도의 미팅룸을 전시장으로 선택했다. 고객사 고위 경영층이 장시간 머물며,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수주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대표 전시품은 콕핏(운전석) 통합솔루션 엠빅스(M.VICS) 7.0과 전자식 제어장치인 X-바이 와이어(X-by-Wire) 기술이다.  

엠빅스는 현대모비스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총 망라한 콕핏 통합 솔루션이다.

전면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와 위, 아래로 확장 가능한 18.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심미성과 조작성을 강조한 콘솔 조작계 등 혁신 기술을 집약시켰다. 

특히 엠빅스 7.0에 탑재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지난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HWD는 현대모비스가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필름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전면 유리창을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는 고개를 돌려 계기판이나 다른 조작계를 확인하지 않아도 주행 정보가 전면에 나타나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진다.

동승자석에는 운전자와 화면을 분리해 동영상이나 게임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석에서는 동승석의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해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X-바이 와이어는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로 조향과 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단일 제어기에서 두 기능을 통합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X-바이 와이어에 이중 안전장치도 적용했다. 조향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제동장치가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행보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ES를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로드쇼 등을 통해 북미와 유럽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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