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공동구매정기예금 1.6조 판매

경제·금융 | 강민주  기자 |입력

목표치 3조 중 53% 모집…국민은행, 2차 판매 돌입 ‘머니무브’ 속 힘겨운 방어전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연 3% 정기예금도 완판에 이르지 못했다. 시중금리 상승 추세에 더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빠져 나가는 머니무브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간 판매한 ‘2025-1차 공동구매 정기예금’이 1조6000억원에서 마감됐다. 최대 판매 한도 3조원의 53% 수준에 그쳤다. 

이 상품은 판매금액에 따라 최대 연 3%의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1년 만기 기준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75%, 1000억원 초과인 경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경우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0.15%포인트의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우대금리 포함, 단순평균)는 2.84% 수준이다.

KB국민은행 'KB스타정기예금' 연 2.85%, 신한은행 '신한 마이플러스 정기예금' 연 3.1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연 2.85%,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연 2.85%,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연 3.00% 등이다.

이에 해당 상품은 KB국민은행은 물론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금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목표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는 꾸준했고 판매 규모도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기예금 상품이 1조원 넘게 팔릴 경우 훌륭한 수준으로 본다. 하지만 시중은행 가운데 높은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목표치에 미달한 것은 예금과 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완전히 사로잡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은행들이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으로 빠져 나간 예금자들을 붙들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여서 굳이 급할 것이 없는 것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8일부터 공동구매정기예금의 2차 판매를 시작했다. 조건은 동일하고 오는 19일까지 3조원 판매한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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