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귀한 지분이 이재용 회장 손에'..사상최고가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물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10%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 갖가지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3일 오후 2시5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0.69% 상승한 2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할 때 25만3000원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가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100% 넘게 뛰었다. 

정부의 각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과 함께 이재용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벗은 이후 '뉴삼성의 기운'이 주가를 감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보유 논란 등으로 물산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이 아니더라도 원자력발전 사업 기대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바이오 등 계열사 보유 지분 가치가 몰라보게 치솟은 탓에 주가에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그런 가운데 '귀하디 귀한 지분'의 증여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8일 모친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181만주, 1.05% 전부를 증여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주식 거래계획보고서를 2일 제출했다.

증여는 새해 1월2일 기준으로 진행된다.  시가 4063억원 규모로 이 회장의 물산 지분은 현재 19.76%에서 20.82%로 상승한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의 회사로 아직 완결되지 않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이에 절대적인 증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은 무시하기 어렵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홍라희 여사의 삼성물산 지분 증여는 이재용 회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은 상당 기간 삼성물산의 대규모 배당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변화 가능성을 근거로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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