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재용 회장 지분 수증에 주가 폭등..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물산이 이재용 회장의 모친 보유 지분 수증 소식에 폭등세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7.35% 폭등한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0.29% 상승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일 제출한 주식 거래계획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모친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181만주, 1.05% 전부를 증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4063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물산 최대주주로서 19.76%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수증에 따라 20.82%로 지분율이 상승한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의 회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를 갖고 있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올들어 삼성전자 보유 주식을 처분해왔는데 물산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증여하는 것은 물산 지분이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인 의미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뉴삼성' 경영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룹의 정점 회사 지분을 늘림으로써 오너십을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갖는 중요성이 이번 증여를 통해 재확인된 것은 물론이고, 증여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당장 이 회장은 내년 3월 이후 2500억원 가까운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은 지금껏 주로 자신이 가진 계열사 배당을 통해 상속증여세 등의 재원을 마련해왔다. 월급을 일체 받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외국인 주주들로부터 주주환원 요구 압박을 받아왔는데 이같은 요구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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