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모친의 삼성물산 보유지분 '홀로' 증여받아

산업 | 김세형  기자 |입력

홍 명예관장 지분 1.05% 단독 수증..오너십강화 포석 보유 지분 19.76%→20.82%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단독으로 전부 증여받는다. 이부진 이서현 등 이 회장의 누이들은 이번 증여 대상에서 배제됐다.  

2일 제출된 삼성물산 주요주주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자로 이재용 회장과 홍 명예관장 사이에 삼성물산 지분 181만주(1.05%) 증여 계약이 체결됐다. 

홍 명예관장이 보유했던 물산 지분 전부를 받는다. 2일 종가 기준 4063억원 규모다. 

이로써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은 현재 19.76%에서 20.82%로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의 회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를 갖고 있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올들어 삼성전자 보유 주식을 처분해왔는데 물산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증여하는 것은 물산 지분이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인 의미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뒤 '뉴삼성' 경영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룹의 정점 회사 지분을 늘림으로써 오너십을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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