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 지분을 직접 매입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의 주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2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2441주(주당 4만975원), 코오롱글로벌 주식 1만 518주(주당 9508원)을 각각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약 2억 원이다.
코오롱 측은 “이번 지분 매입은 그룹의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과정에 힘을 더하는 책임경영 차원”이라며 “경영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사 전략부문을 총괄하며 사실상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부친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관련 지분을 직접 상속받은 바는 없다.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 지분 49.7%, 코오롱인더스트리 1.1%, 코오롱글로벌 0.4%, 코오롱이앤씨 9.8% 등 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주식을 단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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