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처음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 분양 단지는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되기 전에 공급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고, 이후 후속 분양이 이어질 수록 생활 인프라가 조선되면서 시세 상승 여력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검단·동탄 등에서 초기 공급된 아파트 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수억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높은 가치 상승을 입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양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2021년 7월 입주) 전용 84㎡는 2024년 6월 기준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무려 2배 가까운 시세차익(약 3억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검단신도시에서 2023년 입주한 ‘모아엘가 그랑데’의 동일 면적이 올해 6월 6억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1억7910만원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달하는시세차익이다.
동탄2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로 꼽히는 ‘동탄역센트럴자이’(2015년 입주)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 단지 전용 84㎡는 올해 6월 9억2000만원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3억5130만원) 대비 약 5억6870만원이 올랐다.
택지지구내 최초 분양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내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울산 태화강 공공주택지구 내 첫 분양된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청약에서 12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591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44.37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하남시 교산지구에서 처음 분양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201가구 모집(일반공급 기준)에 무려 5만2920건이 접수되며 263.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입증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등 주택 공급 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신흥 주거지 내 첫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내 첫 분양 단지는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시점에 공급되기 때문에,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고 상품성도 더 공들여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시세 경쟁력이 커지고, 결국 ‘리딩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 입장에선 초기 선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7월 이후에도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지구 내 ‘첫 분양’ 타이틀을 달고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60세대,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세대 총 114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주택 약 5만4000호, 인구 약 12만5000명을 수용하게 되며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가 전체 면적의 34.7%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양진로를 통한 별내IC, 북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경춘선과 지하철 9호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F노선 왕숙역(가칭)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서울 및 주요 지역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장 택지개발사업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동, 전용면적 46·55㎡ 총 1,6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HMG그룹은 22일(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5~112㎡ 65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주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분양 단지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원주무실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의 첫 공급도 예정돼 있다. A2블록에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함께 구성되는 총 560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 가운데 공공분양 물량으로는 295가구가 공급된다. 강남을 거쳐 김포·인천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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