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경기 '기대감' 급등…전국 자금조달·자재수급 여건도 개선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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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주택사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자금조달지수와 자재수급지수 역시 전월 대비 상승하며 이며 주택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 서울 135.1 주택사업 상승국면...수도권 25.4p 급등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설문조사 결과,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5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수는 무려 25.4포인트 오른 123.7로 전망됐으며, △서울 135.1(전월 대비 28.9p↑) △경기 122.2(29.4p↑) △인천 113.7(17.9p↑)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경기전망이 급등한 이유는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과열 현상이 분당·과천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된 DSR 3단계 규제 도입을 앞둔 ‘막차 수요’가 유입되면서, 주택 매수세가 더욱 강화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대출규제 발표 전후 시점에 걸쳐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HBSI에 정책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경우 지수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최근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상한(6억 원), 생애최초 LTV 축소, 전세자금대출 제한 등 자금조달 규제가 강화되며, 실수요자들의 구매 의사결정이 유보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출처=주택산업연구원

◇ 비수도권, 올해 최고치 기록…보합(100)에는 미달

비수도권 지수는 광역시가 4.2p 상승한 98.8로 전망됐고, 도지역 역시 1.0p 상승하여 91.9로 전망되는 등 전체적으로 2.4포인트 상승한 94.9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광역시는 △부산 95.0(21.7p↑) △광주 88.8(8.8p↑) △대구 89.4(6.1p↑) 등이 상승한 반면, 울산·세종·대전 등은 소폭 하락했다. 도지역에서는 △충북 116.6(29.1p↑) △경남 100.0(11.2p↑) 등이 두드러진 반면, △전남 71.4(17.4p↓) △경북 84.6(15.4p↓) 등은 하락폭이 컸다. 강원은 전월과 같은 83.3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의 지수 상승은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1만 호를 환매 조건부로 매입하겠다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준선인 100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로 판단하기엔 이르다 분석이다. 

◇자금조달 여건 기대감 상승…자재수급은 안정세

7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12.5포인트 상승한 92.8, 자재수급지수는 2.1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했다. 

자금조달지수 상승은 시장금리 안정과 함께 정부의 중소건설사 대상 유동성 지원 정책이 기대감을 자극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PF 대출 회수 부담, 미분양 적체, 수주 부진 등 구조적인 제약이 여전히 남아있어 자금조달 여건이 실제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재수급지는 안정된 건설물가 흐름에 따라 자재수급 여건이 일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설공사비지수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 건설기성 디플레이터 등 물가지수의 증감 역시 안정적이다. 하지만 지난달 30일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인증이 의무화되면서 향후 공사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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