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프리마켓서 7% 급등..할로자임 특허무효심사 개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알테오젠이 미국 특허청이 머크가 제기한 할로자임 특허무효심사(PGR) 심리를 개시했다는 소식으로 프리마켓에서 7% 가량 폭등세를 타고 있다. 대통령 선거일에 미국에서 낭보가 날아왔다. 

4일 오전 8시37분 현재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보다 7% 오른 37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시간 3일 아침 미국 특허청이 머크가 제기한 할로자임 특허무효심사 신청과 관련 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허무효심사 절차를 시작했다는 것은 특허무효 신청이 충분히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머크와 알테오젠에 유리한 상황에 된다. 

알테오젠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알테오젠은 "당사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도입한 파트너사 머크는 경쟁사 할로자임의 미국 등록특허에 대해 PGR(특허무효심판)를 제기하였으며, 미국 특허청(USPTO)은 2일(현지시간) 해당 청구를 인용하고 정식 심판 절차를 개시했다"며 "이번 PGR 대상은 (머크가 제기한) 12건 중 처음으로 제기된 특허 600번에 관한 심사로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도 당사에 좋은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작용 기전과 구조 면에서 기존 기술과 명확히 구별되는 독자적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PGR 절차가 당사 기술의 독립성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파트너사 제품의 개발 및 상업화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PGR 절차 진행에 따라 주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머크는 올 하반기 키트루다SC 출시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지난해 할로자임 특허를 대상으로 PGR을 제기했다. 지난달까지 10건이 넘는 특허를 대상으로 PGR이 제기됐다. 할로자임은 이에 맞서 머크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알테오젠 주가는 올 상반기 바이오 불장에서도 소외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심리개시결정을 보면 머크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나 가장 핵심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므로, 할로자임이 권리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보정하지 않는 한 이번 PGR 분쟁에서 좋은 결과를 받긴 어렵다"며 "따라서 심리 과정에서 할로자임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보정, 합의, 포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에서 전체 무효심판을 기준으로, 심사개시결정이 있으면 특허권이 완전히 무효되는 확률은 2024년 기준 70%로 이는 합의나 포기를 제외한 값"이라며 "PGR은 전체 무효심판에서 3% 정도로 흔치 않은 심판인데다, 청구인(Merck)에게 매우 높은 증거제출자료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완전 승소 확률은 70% 보다 현저히 높게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심리진행결정으로 분쟁 이슈로 인해 계약을 주저하는 파트너가 있었다면, 추가 계약 유인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특허청이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특허 PGR 정식 심리 절차를 개시하면서 할로자임의 주장은 대부분 무력화됐다"며 "(할로자임의 머크 대상) 특허침해소송도 보류가 예상되고, 오는 10월 키트루다SC 출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따라 알테오젠이 진행하다고 있다고 밝힌 다수 빅파마와의 기술이전(L/O) 체결이라는 기대감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알테오젠은 2건 이상의 L/O를 목표중이며 현시점부터 공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 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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