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달 31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기회가 확대되고 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신혼부부들은 달라진 제도를 꼼꼼히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청약 전략을 수립한다면,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물량 확대뿐만 아니라 자격 조건까지 대폭 완화됐다. 신혼부부 특공은 기존에는 혼인신고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일까지 계속 무주택이어야 했지만, 이제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혼인신고 후 주택을 보유했다가 청약을 노리고 처분한 신혼부부에게도 특별공급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다.
또한, 출산가구는 더 유리해 진다. 작년 6월 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는 기존에 특별공급을 받은 이력이 있더라도 신혼부부 유형으로 한 번 더 특별공급에 도전할 수 있다.
신혼부부를 특별공급 물량도 늘었다. 민영 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은 기존 18%에서 23%로 확대됐고, 특히 신생아 우선 공급 비율은 20%에서 35%로 크게 늘었다.
◇ 부부 동시 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
작년 4월부터 허용된 부부 동시 특별공급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부부가 같은 아파트 특별공급에 동시에 청약하는 것 자체가 부적격 처리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부부가 각각 지원해 둘다 당첨되면 먼저 접수한 신청자가 당첨으로 인정된다. 이를 활용하면 당첨 가능성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이번 주택공급규칙 개정은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의 내 집 마련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당 자격을 갖춘 3040 실수요자라면 변경된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관심 있는 아파트 단지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반공급 당첨기회를 노려야 한다면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점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기간이 짧더라도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거주 지역에 따라 지역 우선 공급 혜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청약하려는 단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청약에 앞서 꼼꼼한 자금 계획은 필수입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고, 대출 가능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분양 단지들은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더불어, 전매 제한 기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목표로 신중하게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단지는 계약 후 일정 기간 동안 전매가 불가능하므로, 자금 계획 및 향후 거주 계획을 충분히 고려하여 청약해야 합니다.
특별공급 조건이 대폭 완화된 가운데 신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에 신혼·출산 가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204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1.2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특히 중도금 대출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한다.
인천 부평구 산곡역 역세권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2475가구)’이 21일 특별공급을 받는다.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5%로 책정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특히 전용면적 59㎡ 타입의 특별공급 물량이 총 385가구에 달해 비중이 높다.
일신건영은 이달 경기 부천 원종지구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2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쌍용건설은 부산 부산진구에 최고 48층 높이의 주거복합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