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컨벤션 분야의 리더인 스마트시티 커넥트 미디어&리서치는 지난해 4월 자신들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커넥트 콘퍼런스&엑스포’ 행사를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했다. 행사 개최의 이면에는 주 차원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스마트시티로의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덴버가 행사의 최적지임을 설득해 엑스포를 유치한 것이다.
로키산맥의 등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콜로라도 주는 미국에서도 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주로 손꼽힌다. 그렇다고 콜로라도가 통나무집이나 목재산업 등 임업을 중심으로 한 1차 산업에 의존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주 동쪽은 평야지대다. 산림과 평야를 이용한 육류, 낙농 관련 식품가공업은 미국에서 선두권이다. 지하자원도 풍부하며 이를 기반으로 제철 및 화학 산업도 발달해 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광산업이다. 로키산맥 국립공원과 베사버드 국립공원을 품고 있으며 여러 연방 기념공원 등 자연 공원이 즐비하다. 스키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연중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콜로라도 주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특정한 도시 하나 보다는 주 전역에 걸쳐 연계하는 성향이 강하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역시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콜로라도 주의 주요 도시들이 함께 모여 연합체를 구성해 진행한다.
이번에 CSG가 콜로라도 스마트시티 연합과 함께 콜로라도 주 도시의 스마트화에 참여한다. CSG는 이를 통해 고객의 참여와 디지털 사업화 및 기술 전반에 걸친 리더십, 경험, 혁신을 유도함으로써 콜로라도주 도시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고 비즈니스와이어가 보도했다.
CSG는 콜로라도 잉글우드에 본사를 둔 과금 솔루션 전문 업체다. IT 종합 서비스 업체로서 자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품군을 활용해 회원 기업들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AT&T, 컴캐스트, 디시, 이스트링크, 포뮬러 원, MTN, 텔스트라 등 전 세계에 걸쳐 고객사가 수백 개에 달한다. 전 세계 4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기도 하다.
콜로라도 스마트시티 연합은 콜로라도 주 전역의 연합체로, 지역의 민간 기술 기업, 교육 및 연구 기관, 자선 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은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콜로라도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휴 회원들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고 확장하기 위해 다앙하게 협력함으로써 콜로라도의 지역사회 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두 기관의 연합 역시 콜로라도 주의 사업 관행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내부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지역의 스마트화를 주도하는 형태다. 어찌보면 중국 내부에서의 프로젝트 추진과 유사한 모습이기도 하다.
CSG와 콜로라도 스마트시티 연합의 제휴는 각자의 회원사들이 가진 솔루션과 역량을 활용해 콜로라도 주에 스마트시티 구축을 진척시키기 위한 것이다. CSG는 연합 회원사를 지원, 콜로라도 지자체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술 솔루션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CSG의 미주 사업 책임자인 알프레드 빈포드는 비즈니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에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개발하면서 모빌리티를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연합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력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모든 콜로라도 거주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SG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 자체 플랫폼인 ‘CSG 어센던(Ascendon)’을 활용해 콜로라도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지원하면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한다. CSG 어세던은 스마트시티 및 비즈니스의 활용 촉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솔루션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5G, IoT,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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