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SDI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가운데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다. 지난해 말부터 돌았던 유상증자설이 확정되면서 증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보인다.
14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2% 오른 20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만원을 깨면서 한 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반등세로 돌아섰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7시 이사회를 열고 2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시설자금 4541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1조5460억원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다음달 18일을 배정 기준일로 주당 0.1414주씩 배정한다. 삼성전자는 19.5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증자에서 부담해야할 몫은 예정발행가 기준 3221억원이다.
삼성SDI는 이번 증자와 관련,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Cost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말부터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냐를 두고서도 말이 나왔다. 한 때 3조원 규모 유상증자설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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