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그룹의 2차전지 업체 삼성SDI가 2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삼성SDI는 시설자금 4541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1조5460억원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7시 이사회를 소집, 이같이 결의했다.
다음달 18일 배정 기준일로 주당 0.1414주씩 배정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주관사로 나선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2차전지 캐즘에 실적이 둔화되면서 연말부터 자금조달 움직임이 포착돼 왔다. 지난해 삼성SDI는 매출은 16조5922억원으로 22.6% 줄고, 영업이익은 3633억원으로 76.5% 격감했다. 순이익은 72.1% 줄어든 5755억원에 그쳤다.
자금조달 관련, 한 때 3조원 규모 유상증자설이 돌기도 했다. 이보다는 적은 규모다.
현재 삼성SDI는 삼성전자가 19.5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삼성문화재단 0.58%, 삼성복지재단 0.25% 등 삼성그룹이 20.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담해야할 몫은 예정발행가 기준 3221억원 규모다.
작년말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7.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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