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잠실·마곡지구' 서울 MICE 거점 부동산 ‘들썩’

글로벌 | 김윤진  기자 |입력
서울 마곡지구 업무단지 전경
서울 마곡지구 업무단지 전경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MICE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가운데, 서울 3대 MICE 거점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지역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부가가치 큰 MICE 산업, 新 성장동력으로 급부상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 4개 비즈니스 분야를 지칭하는 말로 전시와 박람회는 물론 교통, 숙박, 식음료, 쇼핑, 레저 등 관광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전시산업을 뜻한다. 일반 관광산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데다,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가 커 혹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굴뚝 없는 황급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의 마카오를 비롯해 싱가폴, 라스베이거스 등 MICE 산업이 발달된 도시가 각 국가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같은 이유다.

국내에서도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0월 서울역(도심권), 잠실~코엑스 일대(동남권), 마곡(서남권) 등 서울 3개 지역에 오는 2030년까지 마이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쇼핑, 문화, 교통, 관광 등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수립한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목표로 한달 앞서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의 4대 분야 중 하나인 ‘첨단 마이스’ 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 서울역·잠실·마곡지구 등 부동산 시장 활기

이렇다 보니 서울 내 MICE 거점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송파구 잠실동 소재 ‘리센츠’ 전용 98㎡는 지난해 말 32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앞서 10월 종전 최고가 대비 2억9000만원 오른 31억7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2달 만에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인근 ‘잠실엘스’ 전용 84㎡ 역시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역대 최고가에 해당하는 27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지 인근 중구 만리동2가에 위치한 ‘서울역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해 11월 16억1000만원에 거래됐고, 앞서 8월에는 전용 84㎡ 타입이 18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마곡엠밸리7단지’(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12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021년 9월에 기록한 최고가(17억 5500만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마곡엠밸리9단지(2021년 2월 입주)’ 전용 84㎡가 한달 앞서 11월 직전 최고가(14억3300만원) 대비 5000만원 이상 오른 14억8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8월에는 ‘마곡엠밸리15단지(2014년 5월 입주)’ 전용 114㎡가 1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인근으로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를 자랑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MICE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곡지구 전체 도시기능을 지원하는 복합·업무·상업 기능 유도를 목적으로 조성된 마곡 MICE 복합단지의 경우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가 지난해 11월 28일 개관한 것을 비롯해 오피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케이스퀘어’ 등이 준공을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잠실, 서울역 일대와 함께 마곡지구가 서울 3대 MICE 거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관망세에 접어든 서울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서울 내 주요 MICE 산업의 거점으로 평가받는 지역은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사뭇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마곡동 일대의 경우 MICE 복합단지 외에도 국내 유수의 기업체의 이전이 이어지고 있는 등 자족도시로의 모습도 갖추고 있어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파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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