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10년 만에 대형 금융사고에 당혹..`239억원 배임` 

경제·금융 |입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출처: 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출처: IBK기업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10년 만에 수백억 원대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지난 2023년 김성태 기업은행장 취임 이후 처음 벌어진 대형 사고에 기업은행 내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022년 6월 17일부터 2024년 11월 22일까지 239억5천만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서 업무상 배임을 먼저 발견했다”며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관련인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금융사고를 보고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금융감독원은 검사에 착수했다. 

책무구조도 시행 첫 해인 데다 김성태 은행장이 취임한 지 2년차인 작년 말까지 금융사고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물론 관련 경영진은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새해부터 거액 금융사고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담보금액은 215억2700만원에 달한다. 손실 예상금액은 자체 감사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불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

기업은행 금융사고 규모는 BNK경남은행의 3천억원대 횡령 사건보다 작지만, 작년 180억원까지 불어난 우리은행 금융사고보다 크다.

기업은행만 놓고 봐도 수백억 원대 거액 금융사고는 10년 만이다. 지난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파산한 소형 가전업체 모뉴엘은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3조4천억원대 대출 사기를 벌였다. 

그 후 대형 금융사고는 지난 2019년 5월 24억5백만원 상당의 예금 횡령 사고였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기업은행 금융사고는 10억원 미만의 소액 금융사고 7건에 그쳤고, 대형 금융사고는 없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