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정상 오픈 불가..."조폐공사가 모든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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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전경
조폐공사 전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비즈플레이는 5일 조폐공사가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에 대한  입장문과 관련해, 정상 오픈이 불가한 이유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했지만 조폐공사가 모바일형 상품권 준비에 대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비즈플레이는 3일 간담회에서 정상 오픈 불가 사유로 △필수 고지 기한 초과 △대용량 이관 사전 준비 및 방법론 부재 △운영 플랫폼 필수 테스트 부족 △운영 사업자 필수 과업 누락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카드형이 준비 되었다는 얘기만 하고, 여전히 모바일 형에 대한 준비부족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의 해명이 오히려 준비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밝힌 입장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폐공사는 필수 고기 기한 초과에 대해서 서비스 방향 및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공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가 과업지시서 대로 정상적으로1월 1일 오픈 했더라면 선물하기와 기업구매 중단과 같은 사태나 논란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간담회 이후 고객 이관 고지가 늦게 결정돼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설 명절 특수 기간에 선물하기와 기업 구매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관 사전준비 부족에 대해 조폐공사는 카드형은 분석을 완료하고, 모바일형은 분석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비즈플레이는 데이터 분석 후 통항 3~4개월 간 3회 이상의 테스트를 통해 세부일정 산정과 통합 테스트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필수 테스트 일정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지난 2022년 사업자 변경 시 이관 기간만 갖은 오류와 시행착오로 20개월이나 소요됐다. 이후 2024년 사업자 변경 시는 4개월 전 이관 분석을 마친 상태에서 개발계 운영계 테스트 과정을 통해 정상 이관 운영이 됐다.

플랫폼 필수 테스트 부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폐공사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각종 결제 채널 서비스 연계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해명했지만 비즈플레이는 기존에 플랫폼 보유가 아니라 구축 중인 플랫폼일 경우 적어도 오픈 3개월 이전에 결제 채널에 대한 CBT 등은 완려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조폐공사의 일정은 무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부정유통 관리시스템(FDS) 준비 부족도 문제로 지적했다.

비즈플레이는 기업 구매 관련 데이터 요청이 없었다며, 조폐공사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통상 기업 구매의 경우 상품권 구매 시 회계전표에 갈음하고 적어도 이를 5년 이상 보전해야 하며 이 증빙을 이관될 플래폼에서도 지속 제공하여야 하나 이런 점이 전혀 준비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데이터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 맞는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한, 지난 6년간의 정책 반영 요청이 무시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비즈플레이는 작년 10월 중순경 1월 1일 정상 오픈이 불가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대안수립을 요청했지만 조폐공사가 1월 1일 정상 오픈을 호언장담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조폐공사는 한달도 안돼 준비미흡으로 2개월 연장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비즈플레이는 2개월 연장을 하더라도 조폐공사의 플랫폼이 구축 중이라 6개월 이상의 테스트 일정이 필요해 3월 1일 오픈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조폐공사는 3월 1일 오픈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석창규 회장은 "“초고층 건물을 짓는데 콘크리트가 전혀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건물을 올리고 있다."며 "일정에 쪼들려 서둘러 건물 오픈 시 부실공사로 인한 건물 붕괴 재난과 피해에 대해서 누가 책임 질 수 있을까?”라며 현 상황을 꼬집었다.

비즈플레이는 다음주에 이관 고지가 되면 모든 것은 조폐공사에게 넘어간다며, 정상 오픈 불가 시 모든 책임은 조폐공사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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