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부자 46만 1000명…금융자산 규모 2826조 원

글로벌 |이재수 |입력
출처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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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46만 1000명으로 전년대비 5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46만 1000 명으로 2023년 45만 6000 명) 대비 1.0% 증가했다. 부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체 인구 중 부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90%로, 2023년 0.89%에서 소폭 증가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 원으로 2023년 2747조 원에서 2.9%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주식 시장 반등과 맞물려, 2022년 말 코스피지수가 2236포인트까지 하락한 후 2023년 말 2655포인트로 18.7% 반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인 4822조 원의 58.6%에 달했다. 자산 규모별로는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자산가는 42만1800명,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자산가는 2만9100명, 3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1만10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고자산가는 2023년 대비 139조 원 증가한 금융자산 1267조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 중 44.8%를 차지한다.

2024년 부자들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1억 3000만 원으로, 2023년보다 1억 1000만 원 증가했다. 자산가, 고자산가, 초고자산가의 평균 금융자산은 각각 25억 3000만 원, 168억 9000만 원, 1252억 80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부자들이 보유한 총 부동산자산은 2802조 원으로 2023년 2543조 원에서 10.2% 증가했다. 특히 개인명이 아닌 법인명이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42.2%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금 동원력이 큰 법인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인식하여 자산을 확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지역별로는 서울에 45.3%인 20만 9000명의 부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경기 10만 2000명, 부산 2만 9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비율은 70.4%로, 여전히 대부분의 부자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이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 3구’인 서초, 강남, 송파 지역에 45.5%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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