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이효송,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

사회 | 입력:
이효송 선수가 2024년 JLPG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JLPGA)
이효송 선수가 2024년 JLPG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JLPGA)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골프 천재 소녀’ 이효송 (16세, 하나금융그룹)이 20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효송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JPGA투어 최연소 신인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J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한국인 신인상 수상자로는 1994년 고우순을 시작으로 1998년 한희원, 2001년 이지희, 2006년 전미정, 2009년 송보배, 2010년 안선주에 이어 7번째다. 

이효송은 올해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JLPGA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이효송은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아 1968년 창설된 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 선수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이효송 선수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우승 직후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효송은 JLPGA투어의 특별 허가를 받아 7월 23일 97기생으로 JLPG 투어에 입회했다. JLPGA투어 입회 후 8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 공동 45위를 기록했지만 일본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되었지만 평생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리고,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 해였고,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결정하는 한국이나 미국 LPGA투어와 달리 일본은 그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루키에게 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JLPGA 관계자는“이효송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기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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