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가계 대출 여건이 악화되며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CI)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7.4p 상승한 89.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이 상승하면서 전국지수가 상승했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8.5로 8.9p 하락하며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수도권 내에서도 경기도는 16.0p 하락한 94.5, 서울은 6.3p 하락해 93.7로 전망됐다. 인천역시 4.6p 하락하며 107.3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11.0p 상승하며 87.0으로 전망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디딤돌 대출 규제 제외와 미분양 물량 감소 등으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는 28.7p 상승하여 84.2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광역시 지역은 10.3p 상승한 89.1, 도 지역은 11.0p 상승해 87.0으로 전망됐다. 광주는 미분양 물량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은 2개월 연속 지수 상승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하고,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광역시권에서는 대구(13.8p 상승, 92.0), 부산(6.7p 상승, 100.0), 대전(0.9p 상승, 76.9) 등 상승하고, 울산(87.5)은 전월과 동일하게 전망됐다. 도지역에서는 경남(26.7p 상승, 100.0), 충북(23.3p 상승, 83.3), 충남(15.4p 상승, 100.0) 등이 상승했으며, 강원은 7.3p 하락한 72.7로 전망되었다.
이달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2.2p 상승한 93.8을 기록했다. 이는 착공 물량 감소로 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 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철근 등 주요 자재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재 수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0.2p 하락한 85.0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신규 대출 제한과 금융감독원의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로 자금 조달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주택시장 위축과 비수도권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엇갈린 상황"이라며 "지방의 경기전망 지수가 상승했지만 시장회복 속도가 더디고 여전히 기준선(100)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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