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빌대는 한국 증시..MSCI, 현대건설·한화솔루션 등 7개 종목 무더기 퇴출

경제·금융 |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국내 증시 수익률이 글로벌 하위권에 머무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들이 글로벌지수에서 무더기로 쫓겨났다.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올해 마지막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리뷰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리뷰에서 MSCI 스탠다드 한국 지수에 현대로템 1개 종목만 새로 편입된 반면, 셀트리온제약과 코스모신소재, 한화솔루션, 현대건설, 현대제철, KT, 금양 등 무려 7개 종목이 편출됐다. 

MSCI는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하거나 편출한다. 

이번 7개 종목 편출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주식의 덩치가 쪼그라들면서 발생한 결과다. 일례로 셀트리온제약은 시가총액이 현재 2조 6100억원 수준으로 기준(4조원)을 넘지 못해 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KT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며 외국인 보유 여력(포린룸)이 감소해 편출됐으며 셀트리온제약은 시가총액이 현재 2조 6100억원 수준으로 기준(4조원)을 넘지 못해 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

이번 편입으로 현대로템에는 약 257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될 전망이다.

반면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은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에서 770억원, 한화솔루션은 1300억원, 현대건설 1330억원, 현대제철 1230억원, 코스모신소재 1320억원, 셀트리온 680억원, 금양 920억원의 매도 수요가 지수 제외로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편출입 예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큰 변동성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MSCI 지수 편입 발표 이후에 주가가 급등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호재가 종목에 선반영돼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반대로 편출에 대한 부분도 이미 영향을 미쳐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SCI는 매년 2·5·8·11월 총 네 번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이번 MSCI 종목 변경은 지난달 18일부터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로 지정된 거래일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변경된 사항은 이달 25일 지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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