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정대상에 백자연 씨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7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제16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제정한 전국 단위 다문화가정 시상식이다. 올해로 16년째 전통을 이어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Mari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대사, 반차 은용쫑짜른(Bancha Yuenyongchongcharoen) 태국 공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 13명과 수상 단체 2곳을 축하했다.

이번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진행해, 전문가들이 선발한 후보들을 3개월간 심사한 후 현지 실사까지 거쳤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몽골 출신 결혼이주민 백자연 씨가 수상했다.

결혼 18년 차인 백자연 씨는 두 자녀를 잘 양육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다년간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결혼이민자에게 전문적 일자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아동ㆍ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ㆍ진로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에 오래도록 정착한 결혼이민자분들이 정착을 넘어 경제활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결혼이주민 삶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다 같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자선 공익재단법인으로, 그룹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철학에 맞춰 체계적인 이웃 사랑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