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역대 최연소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수장을 모두 1970년대생으로 발탁했다. 젊은 금융당국 수장으로 금융권에 쇄신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4일 지명된 김병환(53)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정통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이다. 197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했다.
금융위 산하 금융감독원을 이끄는 이복현(52) 금감원장도 1972년생으로, 김병환 내정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1년 후배다. 역시 최연소 금감원장인 이복현 원장은 검사 출신이지만,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특수통' 검사로 굵직한 금융범죄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많다.
지난 6월 취임 2주년을 맞은 이복현 원장은 직설화법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을 정면돌파했다. 젊은 원장답게 간담회 134회, 기자단 백브리핑 70회 등 숨가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김병환 내정자와 이복현 원장이 금융당국 인적 쇄신부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현안까지 손발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50대 초반에 서울대 동문이란 공감대가 있어 소통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내정자는 조율 능력과 위기대응 경험을 겸비해, 금융위원장으로 적임자란 대통령실 평가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70년대생이 약진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에 이어 5월 인사에서 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했다. 1월 인사에서 핵심 부서장을 70년대생으로 앉힌 데 이어, 5월 인사에서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부총재보급 인사 6명 중 절반을 70년대생으로 채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부총재보는 모두 60년대생이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도 현장을 강조하며 임원에 70년대생을 기용하는 바람이 불었다. KB금융의 작년 말 인사에서 70년대생 부행장이 등장했고, 같은 시기 하나은행도 70년대생 본부장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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