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명 낳으면 장려금 최대 2천만원..국민은행 노사 합의

경제·금융 |입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과 김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4년 2분기 노사협의회 조인식에서 출생·육아 복지 확대에 합의했다. [출처: 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과 김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4년 2분기 노사협의회 조인식에서 출생·육아 복지 확대에 합의했다. [출처: KB국민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국민은행이 출산장려금을 10배 넘게 대폭 늘려, 오는 7월부터 직원이 자녀 1명을 낳으면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은행권 복지로는 최고 수준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김정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2024년 2분기 노사협의회 조인식에서 출생·육아 복지 확대에 합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출생장려금’을 자녀 1명당 최대 2천만원으로 상향한다. 첫째를 낳으면 출생장려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둘째는 1500만원, 셋째 이후는 2천만원씩 지원한다. 기존에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씩 지급했다. 

본인과 배우자 난임 의료비 지원도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으로, 2배로 늘렸다.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도 열흘에서 20일로 2배 연장한다. 

아울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완화했다.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해, 더 많은 직원들이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배려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의 필요성에 노사 모두가 적극 공감해 출생 및 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우리 사회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 도입에 합의하고, 올해 1월부터 운영했다. 재채용 조건부 퇴직은 경력단절 불안 없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이 퇴직하고 3년간 육아에 전념한 후 재채용 기회를 보장받는다. 재채용 시 별도 채용 전형 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회복하고, 급여 감소 등 불이익도 없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재작년 0.78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다. 지난 2022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 1.4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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