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 기본금리 2%대로..갈 곳 없는 예테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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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신한, 하나 1년 정기예금 기본금리 2%대 우리, NH농협, iM뱅크, SC제일은행 등 4곳은 3%대 중반

 [출처: 각 사]
 [출처: 각 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3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50%인 점을 생각하면, 예금 실익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M뱅크, SC제일은행 등 4곳이 3% 중반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기본금리를 쳐줬지만 역시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처: 은행연합회]
[출처: 은행연합회]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기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3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연 2%대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2.60%, 신한은행이 2.90%였다.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한 최고금리도 3곳 모두 3.50%로 동일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50%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짜다.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는 데다, 부동산 PF 구조조정으로 시중은행들이 성장보다 자산건전성 관리에 치중한 까닭이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하로 미국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예금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은행들은 연 3% 중반의 예금 금리를 제시하거나 예금보다 자금조달비용 부담이 적은 특판 적금을 소량 판매해, 예테크족의 발길을 되돌리려 애쓰는 모습이다.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3.55%로, 보통 시중은행보다 고금리를 쳐주는 인터넷은행들보다 높았다. 인터넷은행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케이뱅크의 3.50%(5월 29일 기준)보다 0.05%p 더 줬다. 카카오뱅크는 3.30%로 이보다 더 낮았다.

[출처: iM뱅크]
[출처: iM뱅크]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옛 대구은행)의 예금금리도 3.40%로 상당히 높았다. 특히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기념 특판 적금 최고금리를 연 20%로 제시해, 출시 첫날 오전 한때 접속자가 폭주하기도 했다. 물론 32만좌 한도에, 두 달간 최대 3백만원에 최고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이자는 세후 4만2천원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창립 42주년 기념 특판 적금으로 최고금리 8%를 내걸었지만, 가입 대상이 18~39세 청년인 데다 10만좌 한도로 제한했다.

최고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외국계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이 3.70%로 가장 높다. 다만 전월 평균금리는 3.39% 수준이다.

우리은행보다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높은 은행은 NH농협은행이 유일했다. 농협은행의 기본금리는 지난 7일 기준 3.60%로.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3.65%)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부동산 PF에 발목 잡힌 저축은행들은 농협은행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는 데 그쳤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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