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CFO(최고재무책임자)들과 CMO(최고영업책임자)들이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각 소속 회사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여의도 파크원타워에서 HD현대그룹 경영진 간담회를 개최한다.
7개 HD현대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CFO와 CMO가 현장에 나와 기관투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각 사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들의 대내외 환경과 올해 하반기 영업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 질의에 답변한다.
첫날인 25일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HD현대미포, 그리고 AI 수요 급증에 따른 변압기 호황을 누리면서 증시 히어로가 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오후 세션을 진행한다.
둘째날에는 지난달 상장한 막내 상장사 HD현대마린솔루션과 함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달 8일 증시에 데뷔했다. 이에 HD현대그룹 상장사는 지주회사인 HD현대를 필두로 총 9개로 증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HD현대와 HD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7사가 참가한다.
이번 설명회는 특히 정기선 부회장이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HD현대 자사주를 사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수리 업체로 2016년말 HD현대중공업에 분사했다. 분사는 정기선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맡았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을 코앞에 둔 지난달 2일부터 HD현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2021년 4월19일 이후 첫 지분 변동 보고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분사한 뒤 상장한 탓에 이중 상장 이야기가 나오면서 HD현대 주가에 재차 할인요인이 발생한 것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정 부회장의 HD현대 자사주 매입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는데 임원 지분 변동 보고상 정 부회장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30만3983주를 매입, HD현대 보유 지분을 종전 5.26%에서 5.77%까지 끌어 올렸다.
그가 투입한 자금은 205억원에 달한다. 차기 오너의 이같은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HD현대 주가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HD현대와 같은 지주회사 주가는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HD현대 주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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