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년새 2배

경제·금융 |입력

중기 대출채권 연체율 작년 0.32%서 올해 0.76%로

[출처: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보험회사 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보험회사 대출 자산 건전성이 나빠졌다. 1분기 중소기업 연체율은 1년 전보다 2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0.54%를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은 1년 전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2배 넘게 뛰었다. 작년 1분기 0.32%에서 올해 1분기 0.76%로 상승했다. 1분기 기업대출 전체 연체율은 0.51%로, 1년 전보다 0.27%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0%로, 1년 전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기 대비 0.02%포인트 오른 0.76%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48%포인트 뛰었다.

기업대출은 0.91%로, 작년 말과 같았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0.08%에서 올해 3월 말 0.22%로 뛰었다.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1.25%로 소폭 떨어졌다. 가계대출은 0.43%로, 작년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3월 말 보험계약 대출을 포함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6천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조4천억원 줄었다.

1분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줄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기 대비 3조3천억원 감소한 134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조3천억원 줄은 133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을 비롯한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준비금을 포함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게 해서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의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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