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국내 최대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의 발표 행사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케이뱅크 실무진이 행사 첫날인 지난 16일 연사로 나서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을 강연했다.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효과를 소개하고, 최근 몇 년간 시도한 도입 과정을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를 도입해 ▲데이터 저장량 증가, ▲정보 효용성 증대, ▲운영비용 감축 등 효과가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가장 큰 효과는 고객 분석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의 저장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저장 데이터양은 물론 데이터 종류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고객 사용 패턴, 개인별 세분화된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1033만 명 넘는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케이뱅크가 데이터 중심으로 분석하는 업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기존보다 4배 이상 많은 임직원이 데이터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데이터 저장량에 비례해 비용이 늘어나는 기존과 다르게 일정한 비용으로 유지되는 것이 클라우드의 강점이다. 기존 대비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 운영 비용을 20% 이상 감축될 것으로 케이뱅크는 예상했다. 앞으로 데이터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이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몇 년간 여러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IT 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4번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했다. 올해 초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의 시스템 환경을 자체 구축했다.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Tech)실장은 “국내 최대 IT 컨퍼런스인 AWS 서밋 서울에서 인터넷은행 최초로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테크 리딩 뱅크로서 IT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