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간 김에 주식도 사고' HD현대마린 이기동 사장, 상장 첫날 자사주 매입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상장 첫날 500주 6천만원 매입..사흘째 수익률 53%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8일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촬영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8일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촬영하고 있다.(한국거래소 제공)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이사 사장이 코스피 상장 첫날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HD현대마린솔루션 임원 지분 보고에 따르면 이기동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일 회사 주식 500주를 주당 11만8160원에 매입했다. 5900만원을 썼다. 

이로써 이 사장은 회사 주식을 처음 갖게 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22년 12월말 행사가 5만원의 스톡옵션 8500주를 받았으나 이는 올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행사가능하다. 

이 사장이 주식을 산 날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코스피에 상장한 날이다. 

이 사장의 매입 단가는 그날 저가 11만1500원보다 6% 높은 가격으로 주식 흐름상 오전 중에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의무보유확약이 없었던 기관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을 때다. 

이 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열린 상장기념식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과 함께 회사측 관계자로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장식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그같은 의지를 주식 매수로 다시 한 번 새긴 모양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전 중 기관 매물이 소화된 뒤 점심 무렵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통물량이 미미한 품절주로서 질주를 시작했다. 상장 이틀째인 전일 7.08% 급락하며 밀리기도 했으나 사흘째인 10일 다시 19% 가까이 폭등했다. 

이 사장의 수익률은 현재까지 52.8%에 달한다. 

한편 이기동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HD현대마린솔루션(당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전임자는 정기선 현 HD현대 부회장이었다. 2021년 12월까지 공동 대표이사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정 부회장은 이후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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