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콧물 맥주 논란에 주가 흔들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하이트진로가 소위 '콧물 맥주' 논란으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품질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7일 오후 1시52분 현재 하이트진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3% 떨어진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소 10만주 안팎이던 거래량도 이 시각 현재 50만주를 웃돌고 있다. 

콧물 맥주 논란이 뒤늦게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후반 한 방송사에서 콧물 맥주 논란을 조명했다. 

지난 3일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소비자 A씨가 제보한 콧물 맥주가 전파를 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3월 중순께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맥주 3박스를 구입했다. A 씨는 최근 그간 냉장고에 보관했던 맥주 한 캔을 따서 컵에 따르다가 맥주에서 누런 점액질이 나오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함께 구입했던 다른 캔도 따보았지만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A 씨는 ""(캔맥주에서 흘러내린 점액질이) 처음에는 팔보채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고 표현하며 "모르고는 먹어도 알고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맥주의 점액질 논란은 이 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 네티즌 B 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댓글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답글들이 달렸다. 

주말을 지나면서 콧물 맥주에 관심이 커진 카운데 하이트진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상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며 "이에 (회사는) 예방적 차원에서 4월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는 것과 함께 해당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그러면서 "당사는 4월22일경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으며 인지 즉시, 해당 날짜의 제품들에 대해 출고 정지는 물론 기 출고된 제품의 회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어 "현재까지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당사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4개 날짜에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아울러 "저희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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