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탓...현대차, 작년 '역대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19.5%↓

중요기사 | 나기천  기자 |입력

현대차·기아 "작년 美 관세 비용 7.2조"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5% 줄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86조 2545억원과 영업이익 11조 4679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6.3% 올라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4조 2396억원)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 3648억원이었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미국 관세로 부담한 비용은 총 4조 1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기아까지 포함하면 7조 2000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413만 8389대(도매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1% 감소한 규모다.

이날 현대차는 2026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가이던스에서 2026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 8300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2026년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7조 4000억 원 △설비투자(CAPEX) 9조 원 △전략투자 1조 4000억 원 등 총 17조 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 2025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5년 연결 기준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하였음에도, 주주환원정책 상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배당을 1~3분기 배당 합계 7500원을 포함,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기반해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고, 2025년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달성과 2024년 8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표한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기 위해 약 4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분은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26년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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