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김동원 사장 결실

금융 |김국헌 | 입력 2024. 04. 24. 10:57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출처: 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출처: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 지분투자를 통해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은행업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해외 인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주도해 결실을 맺었다.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임시이사회에서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투자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분투자 절차는 계약서 체결, 양국 감독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Lippo Group)의 노부은행 지분 40%를 매입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넘어 은행업까지 영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이다. 지난 1990년 설립해, 작년 말 기준 자산 2조3천억원, 지점 115곳, 직원 1247명의 중형은행으로 성장했다. 개인 모기지 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이 대표 상품이다. 

노부은행 CI [출처: 한화생명]
노부은행 CI [출처: 한화생명]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금융, 부동산, 유통 등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6위 그룹이다. 한화생명은 리포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에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인도네시아 은행 시장에 단기간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의 지분도 매입했다. 노부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생명보험 상품과 리포손보의 상품을 판매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지분투자의 일등공신은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인 김동원 사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 인연을 맺어,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3월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를 성사시킨 데 이어,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노부은행 지분투자를 논의했다. 김동원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은 선제적 제판분리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지위를 견고히 유지 중이나,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 본다”라며, “이번 노부은행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향후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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