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인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했다.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낸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며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업,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회장은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캐롯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금융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도 동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가진 노부은행(Nobu Bank) 지분 40%에 투자하기로 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진출했다.
이번 지분투자의 일등공신은 한화생명 글로벌 사업을 이끄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 인연을 맺어, 리포손해보험 지분투자를 성사시킨 데 이어, 노부은행 지분투자까지 결실을 이어갔다.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시장에서 생명·손해보험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증권·자산운용까지 포함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63빌딩에서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도 나눴다. 사내카페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이 ‘회장님♡사랑합니다’라는 적은 휴대폰 화면을 흔들며 인사하자, 김승연 회장이 먼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한화 금융계열사 5개사는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초과 달성했다. 인슈어테크 기업 캐롯손해보험 직원들,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과도 만나 격려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이 63빌딩을 찾았다는 소식에 직원 200여 명이 몰려들자, 김승연 회장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김 회장은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한화생명 본사 방명록에 “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말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연구·개발)센터를 찾았다. 이달 초에는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방문해,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회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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