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움직임을 멈췄다. 총선열기를 피해 부동산 시장은 조용한 거래 분위기를 이어가며 중저가 밀집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혼재된 가격 흐름을 보였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째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별다른 가격변동이 없었고 신도시 역시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11주 연속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1000가구 이상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지면서 전 주 대비 하락지역이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0.03%) △마포구(-0.02%) △성북구(-0.02%) △강남구(-0.01%) △구로구(-0.01%) △노원구(-0.01%) △영등포구(-0.01%) 등이 하락했고 △동작구(0.03%) △동대문구(0.01%)는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과 일산이 하락한 가운데 광교는 유일하게 0.04% 뛰었다. 경기·인천은에서는 △이천(-0.05%) △인천(-0.02%) △부천(-0.02%) △안양(-0.02%) △광명(-0.01%) △구리(-0.01%) △평택(-0.01%) 순으로 하향 조정된 반면, △의정부(0.01%) △안산(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서(0.04%) △성북(0.03%) △동작(0.03%) △도봉(0.03%) △광진(0.03%) △관악(0.03%) △성동(0.02%) △노원(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3%) △강남(-0.02%) △마포(-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4%) △일산(0.02%)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6%) △수원(0.05%) △화성(0.04%) △안산(0.03%)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천(-0.02%) △부천(-0.01%) △의왕(-0.01%) 등은 하락했다.
22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 표심을 담은 교통망 계획, 유휴부지 활용 방안, 전세사기 대책 등 다양한 부동산 공약 등이 쏟아지공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메가시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지자체 분구 등 행정구역 개편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큰 만큼 현재로서는 본 현안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결국 총선 이후 새로 꾸려지는 국회의 정책 방향성과 제도 가시화에 따라 매수대기자들의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어, 선거 이후의 거래량 증감과 시세 추이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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