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흑자전환 했다"... 3년 적자 터널 끝

글로벌 |이재수 |입력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완공, 공사비 증액 등… 당기순이익 359억원 달성

쌍용건설이 준공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전경
쌍용건설이 준공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전경

쌍용건설은 3년 동안의 적자를 벗어나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 28일 송파구 본사에서 개최된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도 2023년도 재무제표를 보고하고 매출 1조 4,430억, 당기순이익 359억, 영업이익 318억원을 승인했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내외 현장에서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줄였다.

2016년 7월 착공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작년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공사비 증액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코로나 영향속에서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천억원에서 1조 6천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흑자 전환과 관련해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